출처: Frost & Prechter 『엘리어트 파동이론』 1장 "파동의 종류별 분석"
1. 동인파동 (Motive Waves) — 두 가지 유형
동인파동은 5개의 하위파동으로 구성되며, 한 단계 더 큰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시장에서 가격을 실질적으로 이동시키는 추진력의 핵심이며, 상승장에서는 위로, 하락장에서는 아래로 가격을 끌고 갑니다. 동인파동에는 충격파동(Impulse)과 대각삼각형(Diagonal Triangle) 두 종류가 있습니다.
1-1. 충격파동 (Impulse)
가장 흔하고 전형적인 동인파동 형태입니다. 다음 세 가지 핵심 규칙을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 비중복 규칙: 파동 4는 파동 1의 가격 범위로 진입하지 않습니다 (현금시장 기준). 이 규칙이 위반되면 충격파동이 아닙니다.
- 파동 3 최단 금지: 작용파동(1, 3, 5) 중 파동 3이 가장 짧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파동 3은 대부분 가장 길고 강력합니다.
- 하위파동 구조: 작용파동(1, 3, 5)은 모두 동인파동이며, 특히 파동 3은 반드시 충격파동으로 세분화됩니다.
실전 팁: 레버리지 선물시장에서는 극단적 가격 변동으로 파동 4가 파동 1 영역에 일시적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처럼 변동성이 극도로 큰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가(Close)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실전에서 유용합니다.
연장 (Extension)
대부분의 충격파동에서는 세 작용파동(1, 3, 5) 중 하나만 연장됩니다. 연장이란 해당 파동이 다른 작용파동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내부에 명확한 5파 하위구조를 형성하는 현상입니다.
- 9파 현상: 연장파동의 하위 5파가 상위 나머지 4개 파동과 비슷한 진폭·지속시간을 보이면, 전체가 마치 9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9파와 5파는 기술적으로 동일한 의미이므로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 길이 예측 지침: 연장은 하나의 작용파동에서만 발생하므로, 나머지 두 파동은 서로 비슷한 길이와 시간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 파동 1과 파동 3이 비슷한 크기라면 → 파동 5 연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파동 3이 연장되었다면 → 파동 5는 파동 1과 유사한 크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 주식시장에서 가장 흔한 연장: 세 번째 파동 연장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강한 추세 국면에서 파동 3 연장이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 연장 내 연장: 연장된 파동 내부에서 다시 연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장된 3번째 파동의 내부 3번째 파동이 다시 연장되어 폭발적인 가격 상승(또는 하락)을 만들어냅니다.
실전 활용: 파동 3 연장이 진행 중이라면 거래량이 급증하고 모멘텀 지표(RSI, MACD)가 가장 강한 신호를 보이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역추세 매매를 시도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추세를 따르는 전략이 유리합니다.
절단 (Truncation)
다섯 번째 파동이 세 번째 파동의 종결점을 넘지 못하는 현상을 절단이라 합니다. 엘리어트는 원래 "미달(Failure)"이라 표현했으나, Frost와 Prechter는 보다 정확한 용어인 "절단파동(Truncation)"을 사용합니다.
- 확인 방법: 다섯 번째 파동 내부에 5개의 하위파동이 존재해야 절단으로 인정됩니다. 단순히 가격이 미달한 것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 발생 조건: 매우 강력한 세 번째 파동 이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파동 3에서 에너지를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에 파동 5가 추세 방향으로 충분히 진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역사적 사례: 1932년 이래 대규모 절단이 확인된 대표 사례로 1962년 10월(쿠바 미사일 위기)과 1976년 연말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절단은 강력한 반전의 전조입니다. 상승 5파에서 절단이 발생하면 이후 조정이 매우 깊고 빠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파동 3이 비정상적으로 강했던 상황에서 파동 5가 힘을 잃는 모습이 보이면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1-2. 대각삼각형 / 쐐기형 (Diagonal Triangle)
대각삼각형은 동인파동의 한 종류이지만, 조정적 성격을 동시에 지닌 특수한 패턴입니다. 충격파동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위치가 아닌, 특정 조건에서만 충격파동을 대체합니다.
공통 특징:
- 5파 구조이지만, 파동 4가 거의 항상 파동 1의 가격 범위에 진입합니다 (충격파동과의 핵심 차이점)
- 세 번째 하위파동은 절대 가장 짧지 않습니다
- 수렴하는 두 경계선(추세선) 안에서 쐐기(Wedge) 형태를 이룹니다
- 차트에서 삼각형처럼 보이지만, 수평삼각형(조정패턴)과는 전혀 다른 패턴입니다
종결쐐기형 (Ending Diagonal) — 3-3-3-3-3
- 출현 위치: 파동 5, C파동 (또는 이중·삼중 3파의 마지막 C)
- 발생 배경: 앞선 파동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진행했을 때 나타납니다. 추세의 동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를 반영합니다.
- 내부 구조: 하위파동 1, 3, 5가 각각 3파(지그재그)로 세분화됩니다. 작용파동이 5파가 아닌 3파로 구성된다는 것 자체가 동력 소진의 명확한 신호입니다.
- 초과진행(Throw-over): 종결쐐기형은 종종 상단(또는 하단) 경계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뒤 급반전합니다. 이 가짜 돌파에 속아 추세 방향으로 진입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 반전 방향: 상승쐐기형 → 약세 반전, 하강쐐기형 → 강세 반전
- 반전 강도: 최소한 쐐기형 시작점까지 되돌리는 급격한 반전이 뒤따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이상으로 하락(또는 상승)합니다.
실전 팁: 종결쐐기형은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한 랠리 끝에 가격이 좁아지는 쐐기를 형성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다면, 매도 준비를 해야 하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RSI 다이버전스와 함께 나타나면 신뢰도가 한층 높아집니다.
선도쐐기형 (Leading Diagonal) — 5-3-5-3-5
- 출현 위치: 파동 1, A파동
- 형태: 파동 1과 4가 중복되고 경계선이 수렴하는 점은 종결쐐기형과 동일합니다
- 내부 구조: 하위 작용파동(1, 3, 5)이 5파로 세분화됩니다. 이는 종결쐐기형의 3파 구조와 대조되며,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판별 핵심: 5번째 하위파동의 진행 속도가 3번째 대비 현저히 느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속도 감소가 관찰되지 않으면 선도쐐기형으로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 발견 이력: 엘리어트 본인이 발견하지 않은 패턴으로, 이후 후속 연구자들이 확인한 패턴입니다.
실전 주의: 선도쐐기형은 출현 빈도가 매우 낮으므로, 확인 없이 이 패턴에 기반한 매매는 위험합니다. 파동 1 또는 A파동 완성 후 되돌림(파동 2 또는 B파동)을 기다렸다가 진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조정파동 (Corrective Waves)
조정파동은 절대 5파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 이것이 조정파동 판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규칙입니다. 만약 어떤 움직임이 명확한 5파 구조를 보인다면, 그것은 조정이 아니라 동인파동의 일부입니다.
조정파동은 동인파동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완성되기 전에는 정확한 형태를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실전 매매에서 조정 구간은 신규 진입보다 관망이나 리스크 축소가 권장되는 구간입니다.
조정의 두 스타일
| 스타일 | 특징 | 전형적 위치 |
|---|
| 급각조정 (Sharp) | 큰 추세에 맞서 급경사로 진행, 이전 파동의 가격 범위를 크게 되돌림 | 파동 2, 지그재그 |
| 횡보조정 (Sideways) | 출발점으로 돌아가거나 넘어서는 움직임을 포함, 시간 소비형 | 파동 4, 플랫, 삼각형 |
교대의 법칙 (Guideline of Alternation): 파동 2가 급각조정이면 파동 4는 횡보조정이 되는 경향이 있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이 지침은 조정 형태를 미리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2-1. 지그재그형 (Zigzag) — 5-3-5
가장 단순하고 명확한 조정 패턴으로, A-B-C 세 파동으로 구성됩니다.
- 내부 구조: A파는 5파, B파는 3파, C파는 5파로 세분화됩니다
- B파의 한계: 강세장 기준으로 B파의 고점은 A파 시작점보다 낮습니다. 즉, B파의 되돌림이 불완전합니다
- 방향성: 이전 추세와 반대 방향으로 날카롭게 진행하므로, 급각조정의 대표적 패턴입니다
- 이중/삼중 지그재그: 첫 번째 지그재그가 조정 목표에 미달하면 추가 지그재그가 연속으로 발생합니다. 각 지그재그 사이에는 3파 구조의 연결파(X파)가 끼어듭니다
- 이중 지그재그는 약세장에서의 이중 되돌림에 해당하며, 강한 조정 압력을 나타냅니다
실전 팁: 지그재그의 C파는 A파와 같은 길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보나치 비율로는 C파 = A파 × 1.0 또는 × 1.618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 비율 지점에서 반전 신호를 확인하면 진입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2-2. 플랫형 (Flat) — 3-3-5
지그재그와 달리 횡보 성격이 강한 조정 패턴입니다.
- 내부 구조: A파는 3파, B파는 3파, C파는 5파로 세분화됩니다
- A파가 3파인 이유: 반추세 방향의 동력이 부족하여 5파를 완성하지 못합니다. 이는 기존 추세의 힘이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 B파의 특성: A파 시작점 근처(또는 초과)까지 되돌리며, 이 점이 지그재그와의 핵심 차이입니다
- C파의 특성: A파 종결점 근처(또는 미달)에서 마무리됩니다
플랫형의 세 가지 변형
| 변형 | B파 | C파 | 특징 |
|---|
| 정상 플랫형 (Regular) | ≈ A파 시작점 | ≈ A파 종결점 또는 약간 초과 | 교과서적 형태 |
| 확장 플랫형 (Expanded) | A파 시작점 초과 | A파 종결점 초과 | 가장 흔한 변형, B파의 가짜 돌파에 주의 |
| 유동 플랫형 (Running) | A파 시작점 초과 | A파 종결점 미달 | 극히 강한 추세에서만 발생, 매우 드묾 |
주의사항: 확장 플랫형에서 B파가 이전 고점(또는 저점)을 돌파하면 많은 트레이더가 추세 지속으로 오판하여 진입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C파가 B파를 완전히 되돌리므로, B파 돌파 시 거래량과 모멘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는 돌파는 확장 플랫형의 B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3. 수평삼각형 (Horizontal Triangle) — 3-3-3-3-3
5개의 겹치는 파동(A-B-C-D-E)으로 구성되며, 각 파동은 3파로 세분화됩니다. 추세의 힘이 일시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구간에서 나타나는 시간 소비형 패턴입니다.
- 유형:
- 수렴삼각형: 대칭, 상승, 하강 삼각형 (경계선이 좁아짐)
- 확장삼각형: 역대칭 삼각형 (경계선이 넓어짐, 매우 드묾)
- 출현 위치: 파동 4, B파동, X파동에서만 나타납니다. 파동 A나 파동 1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방향 시사: 파동 4 위치의 삼각형은 마지막 작용파동(파동 5)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 분출(Thrust): 삼각형 완성 후 가격은 삼각형의 가장 넓은 부분만큼 빠르고 강하게 이동합니다. 이 분출은 짧지만 폭발적이며, 5파 연장이 아닌 이상 삼각형 최대 폭 이내에서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전 활용: E파 종료 지점은 매우 강력한 진입 타이밍입니다. 삼각형의 D-E 구간에서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E파 완성 후 거래량이 급증하면 분출이 시작되는 신호입니다. 다만 E파를 A-C 추세선 도달 전에 조기 종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삼각형 상단(또는 하단) 돌파를 확인한 뒤 진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4. 복합 조정 (Combined Corrections) — 이중·삼중 3파
두세 가지 단순 조정 패턴이 X파(연결파)로 결합된 형태입니다. 시장이 하나의 단순 조정만으로 충분한 시간이나 가격 조정을 달성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 이중 3파: W-X-Y 구조
- 삼중 3파: W-X-Y-X-Z 구조
- 구성요소 규칙: W, Y, Z 각각은 지그재그, 플랫, 삼각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 삼각형 제한: 삼각형은 마지막 구성요소(Y 또는 Z)로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각형이 나오면 복합 조정이 곧 끝난다는 신호입니다.
- 주된 목적: 가격 조정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시간 조정을 연장하거나, 추세 채널(궤도선)에 도달하기 위해 횡보를 지속합니다
실전 주의: 복합 조정은 가장 판별이 어려운 패턴입니다. 진행 중에는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포지션 크기를 줄이고 패턴 완성을 확인한 후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장기 횡보 구간은 대부분 복합 조정에 해당합니다.
3. 파동의 기능과 양상
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 모든 파동은 구조(Structure)와 기능(Function)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야 합니다. 구조는 파동의 내부 세분화(5파 또는 3파)를 말하고, 기능은 해당 파동이 상위 파동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의미합니다.
목적에 따른 구분
| 구분 | 작용파동 (Actionary) | 반작용파동 (Reactionary) |
|---|
| 방향 | 한 단계 큰 추세와 같은 방향 | 한 단계 큰 추세와 반대 방향 |
| 예시 | 1, 3, 5, A, C, E, W, Y, Z | 2, 4, B, D, X |
| 파동 모드 | 대부분 동인(5파), 일부 조정(3파) | 항상 조정(3파) |
핵심 포인트: 작용파동이라고 해서 반드시 동인파동(5파)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삼각형 내부의 A, C, E파동은 작용 방향이지만 3파 구조입니다. 반대로, 반작용파동은 항상 3파(조정) 구조를 취합니다. 이 원칙을 이해하면 파동 카운팅의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잘못된 개념과 수정
| 기존 표현 | 수정된 이해 | 비고 |
|---|
| "불규칙한(Irregular)" 꼭대기 | 확장 플랫형의 B파동 | 불규칙이 아니라 정해진 패턴 |
| A-B-C-X-A-B-C 표기 | 이중 3파(W-X-Y)로 수정 | 동일 문자 반복 사용은 혼란 초래 |
| 실패(Failure) | 절단(Truncation)으로 용어 수정 | 실패가 아닌 구조적 현상임을 반영 |
이러한 용어 수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패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반영합니다. "불규칙"이라는 표현은 패턴이 규칙 밖에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 확장 플랫형은 매우 규칙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조정 형태입니다. 마찬가지로 "실패"라는 용어는 시장이 실패한 것처럼 들리지만, 절단은 강력한 추세 에너지의 결과물로서 명확한 구조적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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